요즘 날씨 때문인지 괜히 운전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요. 뚜벅이 생활이 길어지니까 운전이 그리운 거 있죠. 차창 밖으로 음악 들으면서 바다 보러 가고 싶다~ 싶어서 검색하다 보니까, 예전에 신혼여행 때 괌에서 렌터카 타고 다녔던 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때 국제면허증 때문에 남편이 하루 전에 구청까지 달려가고, 우린 비행기 전날 밤까지 짐도 못 쌌어요. 그래서 오늘은 신혼여행에서 렌터카 이용할 때 국제면허증이 꼭 필요한지, 헷갈리는 부분까지 자세히 얘기해볼게요. 신혼여행지에서 차 타고 자유롭게 다니고 싶은 분들 꼭 참고해요!

1. 국제면허증, 꼭 필요한가요?

  • 나라에 따라 달라요
    정답은… ‘나라마다 다르다’예요. 어떤 나라는 한국 면허증만으로도 운전할 수 있고, 어떤 나라는 국제면허증 없으면 차 못 빌려요. 예를 들어 괌, 사이판은 미국령이라서 국제면허증 꼭 필요해요. 반면에 일본은 한국 면허증만으론 절대 안 되고, 공식 번역문까지 제출해야 해요.
  • ‘국제운전면허증’이 정확한 명칭이에요
    그냥 ‘국제면허’라고 많이들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국제운전면허증이에요. 발급받기 어렵진 않아요. 가까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 가면 바로 당일에 발급돼요. 여권, 면허증, 여권용 사진, 수수료(2,500원 정도)만 있으면 끝이에요.

2. 여행 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

  • 현지에서 발급 안 돼요
    국제면허증은 한국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어요. 외국에 가서 “저 국제면허증 깜빡했는데요…” 해도 방법이 없어요. 저희 신랑이 그걸 안 챙겨서 현지에서 한 시간 동안 렌터카 직원이랑 실랑이 벌인 적 있어요. 결국 그냥 택시 탔어요…
  • 온라인 발급도 가능해요
    요즘엔 경찰청 ‘안전운전 통합민원’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어요. 다만 수령은 직접 해야 하거나, 우편 수령 신청해야 하니까 출국 하루 전날 신청하면 늦어요. 최소 일주일 전엔 챙기기 시작해야 해요.

3. 렌터카 보험도 꼭 확인해야 해요

  • 보험 없으면 사고 시 큰일 나요
    국제면허증만 있다고 다 끝난 게 아니에요.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릴 땐 보험이 기본 포함인지 확인해야 해요. 기본 보험만 들어 있으면, 사고 나면 수리비 폭탄 맞을 수도 있어요. CDW(차량손해면책) 같은 건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데, 가격은 좀 붙더라도 꼭 넣는 게 좋아요.
  • 신용카드 보험은 조건 따져보기
    일부 신용카드에 ‘해외 렌터카 보험’이 포함돼 있기도 해요. 근데 이건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렌터카 비용 전체를 해당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같은 조건이 붙는 거죠. 이 부분은 카드사에 꼭 문의해보는 게 좋아요.

4. 렌터카 예약할 때 주의할 점

  • 국제면허증 있어도 만 21세 이상 제한 있어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만 21세 이상, 경우에 따라선 25세 이상이어야 렌터카 이용 가능해요. 신혼부부 중에 어린 커플이라면 이 부분 꼭 체크해야 해요. 나이 때문에 현지에서 거절당하면 진짜 당황스럽거든요.
  • 온라인 예약 시 ‘면허 조건’ 꼭 읽어보기
    렌터카 예약 사이트 보면 ‘국제면허증 필수’라는 문구가 아주 작게 적혀 있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처음엔 그냥 넘겼다가 체크인할 때 직원이 “면허증 보여달라”고 해서 식은땀 났던 적 있어요. 조건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5. 여행지별 국제면허증 필요 여부 요약

  • 국제면허증이 필요한 곳
    미국(괌, 하와이, LA 등),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스위스, 남아공 등은 국제면허증이 있어야 해요. 없으면 차량 렌트 자체가 불가예요.
  • 국제면허증이 안 통하는 곳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는 국제면허증을 인정하지 않거나, 한국 면허증에 ‘공식 번역문’을 함께 제출해야 해요. 특히 일본은 ‘JAF 인증 번역문’을 요구해서 좀 귀찮아요. 이런 나라는 대중교통 이용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6.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터카, 해볼 만해요

  • 자유도가 다르긴 해요
    렌터카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예요. 관광버스 안 타고, 시간 구애 없이 우리 마음대로 다닐 수 있어요. 저희는 사이판에서 렌터카 타고 해변 따라 드라이브 했는데, 진짜 신혼여행 느낌 났어요. ‘우리 둘만의 길’ 같은 거 있잖아요.
  • 초보운전이라면 신중하게
    반면에 초보운전이라면 낯선 도로에서 긴장할 수 있어요. 우측통행/좌측통행 헷갈리고, 네비도 영어로 나와서 당황할 수 있고요. 특히 비 오는 날엔 더 조심해야 해요. ‘굳이 고생할 필요 있을까?’ 싶으면 대중교통도 좋아요.

국제면허증이 꼭 필요한지 물으셨죠? 나라에 따라 다르고, 보험과 조건도 제각각이라 그냥 ‘챙겨야 해요’라고 말하는 게 제일 속 편할 것 같아요. 시간도 얼마 안 들고, 수수료도 저렴하고, 혹시 몰라서 챙기면 안 쓰더라도 마음이 편하거든요. 신혼여행은 뭐든지 준비가 잘 돼 있으면 훨씬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괜히 렌터카 데스크 앞에서 “이럴 줄 알았으면 챙길걸…” 이러지 말고요.

혹시 지금 신혼여행 준비 중이라면, 짐 싸기 전에 국제면허증 먼저 챙기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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